출발 예정 20분 전 결항 통보…휴가 망친 승객 분통

출발 예정 20분 전 결항 통보…휴가 망친 승객 분통

입력 2016-07-28 10:48
수정 2016-07-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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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승객에게 출발 예정시각 20분 전에 결항을 통보해 승객이 분통을 터트렸다.

27일 오후 3시께 승객 142명을 태우고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려던 진에어 LJ565편이 결항했다.

승객들이 결항 사실을 통보받은 것은 출발 예정시각 20분 전인 오후 2시 40분께다.

이미 탑승 수속 절차를 마치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승객들은 기존 오후 2시 출발이었던 항공편이 오후 3시로 1시간 지연됐다는 통보도 정오께 이미 받은 상태였다.

승객들은 진에어 카운터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한 승객은 “통보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성수기라 대체 항공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여름 휴가는 망쳤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진에어는 기상악화 때문에 생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제주공항에 난기류가 발생해 항공기가 이착륙에 애를 먹으면서 운항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졌다.

진에어 측은 연결편 항공기를 지연 운항을 해오다가 LJ565편에 투입될 연결편 항공기가 직전 경유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로 회항하는 등 차질을 빚자 아예 LJ565편 승객에게 결항을 통보했다.

진에어 측은 “연쇄 지연이 계속되는 상황을 끊고 다음 항공편부터라도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였다”면서 “제주 상공에서 비행기가 회항하자마자 승객에게 결항을 알린 것이지만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진에어 측은 승객 항의가 이어지자 다음날인 28일 오전 임시편을 띄워 LJ565편 승객들을 제주로 태워보냈다.

항공법상 기상악화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지연·결항한 항공편과 연결편은 보상을 면책하고 있어 별도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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