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정전 덮치면 패닉’…비상전력 공급기 뜬다

‘지진에 정전 덮치면 패닉’…비상전력 공급기 뜬다

입력 2016-09-28 09:18
수정 2016-09-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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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대전충남본부 ‘이동형 ESS’ 일본 판매 협약

자연재해 대비 태세가 새삼 강조되는 요즈음 비상전력 공급원인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P-E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코캄이 협력해 개발한 이 장비는 ‘경량화’가 핵심이다.

전체 무게가 40㎏에 불과해 수백㎏에 육박하는 기존 에너지 저장장치와 비교하면 운반이 용이하다. 별도의 캐리어로 이동성을 지녔다.

배터리는 교체형으로, 병렬로 연결하면 4∼5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인체 감전 위험을 없애고자 인버터 부위에 누전차단기와 접지 등 안전장치를 달았다.

저장 용량은 2㎾가량으로, 어둠 속에서 이틀 이상 불을 밝히거나 휴대전화를 장시간 충전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전력은 확보할 수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지하 굴착공사 현장이나 푸드트럭 등에서 쓰는 기존의 소형발전기보다 배출가스와 소음이 적어 친환경 전력공급 대안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횟집이나 투·개표장 등 전력 차단에 따른 피해가 큰 곳에서부터 일반 가정에까지 비상용 상비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대전 서구에서 장비 시연회를 한 한전 측은 28일 일본 도쿄에서 전자제품·반도체 전문 글로벌 기업인 일본 가가전자와 ‘P-ESS 일본 내 판매·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한다.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 P-ESS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가가전자 측은 해당 장비가 재난에 민감한 일본인에게 적절한 비상전력 공급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측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정책의 하나로 탄생한 기술”이라며 “수출 판로 확보와 더불어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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