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보행길 새 이름은 ‘서울로 7017’

서울역 고가 보행길 새 이름은 ‘서울로 7017’

입력 2016-10-18 10:42
수정 2016-10-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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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사람길’·‘서울로 향하는 길’ 등 중의적 의미 담아

내년 4월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새 이름이 ‘서울로 7017’(seoullo 7017)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오준식 디자이너를 대표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베리준오’의 재능기부로 만든 새 BI를 18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7017’은 서울역 고가가 처음 태어난 1970년과 보행길로 거듭날 2017년을 함께 나타낸다.

특히 로고는 웃는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곡선형으로 만들어 친근감을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길을 나타내는 ‘로’의 영어표기를 ‘r’ 대신 ‘l’로 사용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시는 “차량길이 사람길로 변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seoullo’ 아래에는 ‘since 7017’을 넣어 1970년과 2017년 ‘두 번의 의미 있는 탄생’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의 색상은 초록색으로, 식재 화분 645개가 채울 보행길을 상징토록 했다.

시는 영문형 기본 디자인 말고도, 한글형·중문형도 함께 공개했다. 또 디자인에는 다양한 발 모양을 적용할 수도 있다.

시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이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있는 만큼,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사용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BI를 디자인한 ‘베리준오’는 서울역 고가 가림막 디자인 역시 재능기부로 선보인 바 있다.

오준식 디자이너는 “1970년 고속성장의 상징에서 2017년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변하는 서울역 고가 보행로의 의미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쉽게 전해지는 브랜드를 디자인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BI는 앞으로 보행길을 안내하는 표지판과 시민편의시설 등에 두루 적용된다. 기념품에 활용될 다양한 디자인도 앞으로 개발한다.

서울역 고가 보행길은 현재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 부분 보수보강을 마치는 등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바닥판 재설치는 고가 상판 철거가 끝난 뒤 7월부터 시작해 이달 초 마무리됐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Precast) 방식과 교량 위에 레일을 깔아 모든 작업이 다리 위에서 이뤄지는 ‘전진가설’ 공법을 썼다.

시는 다음 달 초까지 교각 전체 콘크리트 보수, 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나무를 심는 조경공사,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편의시설 등을 들이고 내년 4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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