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 야산서 최태민 묘가?…시 “불법 묘지 고발조치할 것”

용인 한 야산서 최태민 묘가?…시 “불법 묘지 고발조치할 것”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6-11-22 21:32
수정 2016-11-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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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부친 고(故) 최태민씨의 묘지가 경기 용인시의 한 야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이에 대해 신고되지 않은 불법 묘지라며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2일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의 한 야산에 자리잡은 최씨의 묘역에는 2m 높이의 비석에 최씨와 그의 아내 임선이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석 뒤편에는 자녀인 최순영·순득·순실·순천의 이름이 차례로 나열돼 있고, 최씨의 남편 정윤회씨와 그 자녀 정유연(정유라)씨의 이름도 적혀 있다.

 최씨의 묘는 주기적으로 누군가 벌초를 한 듯 깔끔하고, 상석에는 조화를 꽂은 화분이 놓여 있어 최근까지 누군가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묘 뒤편으로는 그의 부친 묘도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등기부를 확인한 결과 이곳은 김모씨 소유의 면적 6576㎡ 임야로, 이 중 일부는 최순실씨 등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곳에 묘지 조성과 관련한 신고가 들어온 바 없다”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므로 고발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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