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들러리 서지 않으려 청와대 회동 불참”

홍준표 “들러리 서지 않으려 청와대 회동 불참”

입력 2017-07-19 14:20
수정 2017-07-19 1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주 수해복구 현장 방문…“외유 도의원 당차원 징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들러리를 서지 않으려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청주 수해 지역 찾은 홍준표
청주 수해 지역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첫 회동에서 한미FTA를 따지다 보면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내대표들과 (회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굳이 오라고 하니 못 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큰 이익을 준다고 주장하는 한미 FTA를 통과시킬 때 (당시 야당과 문 대통령은) 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며 비난했다”며 “자기들이 집권하면 한미 FTA를 재협상하겠다고 했지만, 도리어 재협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를 재협상하면 지금보다 (우리나라가) 불리하게 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주에서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유럽으로 떠난 충북도의원들의 해외연수 대해 “연수에 참여한 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중간에라도 귀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당직자들과 함께 산사태로 침수 피해를 본 농가에서 흙더미 치우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절감한 행사 비용 1억원을 수해복구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