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며 노부모 부양 서울시민 88.5% 여성…평균 50.9세

직장 다니며 노부모 부양 서울시민 88.5% 여성…평균 50.9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0 09:23
수정 2018-04-20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심리·정서적 어려움에도 전문가 상담은 11% 그쳐…사별자 많아

직장에 다니며 아픈 노부모나 배우자를 돌보는 서울시민의 88.5%가 여성이며, 평균연령은 50.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일을 하면서 아픈 부모·배우자를 부양하는 서울시민 200명을 연구한 결과를 담은 ‘일하는 가족 돌봄자 지원방안연구 - 노인 돌봄 가족을 중심으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대상이 되는 노인은 여성이 69.5%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81.3세였다. 돌봄 대상 노인의 56.5%는 치매를 앓고 있었다.

사별하고 혼자가 된 노인(63.5%)이 배우자가 있는 노인(36%)보다 2배가량 많았다.

노부모를 돌보는 이들은 심리·정서적 어려움(5점 중 4.17점)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사회·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어렵고(4.03점), 돌봄 노동에 따른 신체적 어려움(4.02점)도 심하다고 답했다.

돌봄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누구와 상담하는지 물었더니 대부분이 가족(71%)이나 친구(61%)라고 답했다. 전문가와 상담한다는 이들은 11%에 그쳤다.

연구를 담당한 김미현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문가 상담 비율이 낮은 것은 노인 돌봄 영역이 아직 사회적 어젠다로 수용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담 전문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부모를 돌보는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정책 가운데 ‘치매노인 돌봄가족 휴가제’(68.5%)를 가장 선호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곁에서 돌보느라 지치고 힘들었을 가족이 잠시나마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 휴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휴가비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어서 ‘가족돌봄휴직제도’(62.5%), ‘서울시 치매상담지원센터’(38.0%), ‘가족간호휴가제도’(37.0%)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실제로 지원정책을 이용한 이들은 소수였다. 특히 가족간호휴가제도(4.5%), 치매노인 돌봄가족 휴가제(2.5%), 유연근무제(2.5%)를 이용해봤다는 응답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돌봄 지원정책의 이용자 수가 적은 것은 정책 인지도가 낮은 이유도 있지만, 돌봄자의 절반 이상이 직원 수가 10인 미만으로 영세한 직장에서 일해 정책 수용 여건이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각종 돌봄 관련 서비스를 통합하고, 지역 주민과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포괄 케어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