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 2021년 확대시 최대 13만∼17만개 일자리”

“노동시간 단축, 2021년 확대시 최대 13만∼17만개 일자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8 10:00
수정 2018-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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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보고서…“300인 이상 사업장 1만5천여개 일자리 창출”

내달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면 최대 1만5천여개 일자리가, 2021년 7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 확대되면 최대 13만2천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전망이 나왔다. 주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하면 일자리는 최대 17만1천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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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신문 DB
다음달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신문 DB
1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6월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시간 단축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창출될 수 있는 일자리는 최대 1만5천400개로 추산됐다.

이는 주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적용했을 때 산출된 수치다. 주 노동시간을 연장근로를 제외한 법정 근로시간인 40시간으로 적용하면 최대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복순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현재 노동시간을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채용 가능한 일자리 수를 산출했다.

2021년 7월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5인 이상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면 주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할 때 최대 13만2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하면 이는 17만1천개로 늘어난다.

보고서는 “장시간 근로 관행이 만연한 제조업 부문에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만큼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면 (일자리가) 7만7천개 창출될 것이며 이는 늘어나는 일자리의 58.4%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주 노동시간이 52시간 이상인 장시간 노동자는 291만5천명으로, 14.9%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 노동시간이 68시간을 넘는 노동자도 39만9천명으로 파악됐다.

장시간 노동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업(29.4%)이었고 음식·숙박업, 부동산업, 임대업도 장시간 노동 비중이 컸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40시간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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