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폭언하고…’ 응급실 난동 1년 새 55% 증가

‘때리고 폭언하고…’ 응급실 난동 1년 새 55% 증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31 15:44
수정 2018-07-31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2년 6개월간 2천여건 발생…폭행 가장 많아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폭언과 폭행 등 의료 방해 행위가 1년 새 5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응급의료 방해에 대한 신고·고소 건수는 893건으로 전년(578건) 대비 55%나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578건, 2017년 893건, 2018년 1∼6월 582건 등 2년 6개월간 총 2천53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특히 올해 벌어진 응급의료 방해 행위 중 68%인 398건은 환자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행위별로 보면 폭행이 8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난동·성추행) 587건, 폭언 338건, 위계 및 위력 221건, 기물 파손 및 점거 72건 등 순이었다.

이달 1일에는 전북 한 응급실에서 환자가 의사를 폭행해 코뼈가 골절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술에 취한 10대 여성이 응급실에서 간호사 2명을 폭행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경찰 순찰 범위에 응급실을 포함해 범죄 예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응급실과 경찰 간 핫라인을 개설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