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7대로 음란물 23만건 올린 20대…1건당 250원 벌어

컴퓨터 17대로 음란물 23만건 올린 20대…1건당 250원 벌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1:07
수정 2018-10-28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 5천800여만원 챙겨…타인명의 도용 계정 27개 사용

웹하드에 20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올려 5천만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웹하드 23곳에 음란 영상물 23만4천681건을 게시한 혐의(음란물유포)로 황 모(23)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 방 한 칸에 컴퓨터 17대를 설치해놓고 음란물을 동시다발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한 번에 많은 음란물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개인정보를 수집해 타인 명의를 도용한 계정 27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다른 회원이 음란물을 내려받을 때마다 포인트를 환전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바꿔 5천881만5천원을 벌었다. 인터넷에 올린 음란물 1건당 250원을 번 셈이다. 번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황씨는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리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음란물을 게시하기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황씨 외에도 웹하드 등에 음란물을 대거 올린 12명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이 유포되도록 방치한 웹하드 업체는 별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불법 촬영물 등 불법 콘텐츠 유포 사범을 엄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