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새벽 3시에도 인기척”…펜션내부 Co농도 155ppm,정상 8배

경찰 “새벽 3시에도 인기척”…펜션내부 Co농도 155ppm,정상 8배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18 16:52
수정 2018-12-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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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펜션 고교생 집단참변
강릉펜션 고교생 집단참변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18일 오후 1시14분 고교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강릉의 한 펜션에서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18.12.18/뉴스1
강릉 펜션서 수능을 마친 고3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18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날 새벽 3시까지 학생들의 인기척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3시까지 건물 2층에 묶고 있던 학생들의 인기척이 있었다는 게 펜션 업주의 진술”이라며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해당 펜션을 찾았으며 업주가 중간 점검차 방문한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서장은 “학생들은 전날(17일) 오후 3시 45분 펜션에 온 것이 확인됐다”며 “전날 오후 7시 40분까지 건물 밖에서 고기 등을 구워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은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이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라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학생 10명이 거실과 여러 개의 방 곳곳에 쓰러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나 현재로서는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산화탄소 유출될 수 있는 시설은 가스보일러 등인데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현재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정상 수치(20ppm)의 8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사고와 관련,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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