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퇴폐영업도? 화재현장서 여주인 타살…내실엔 침대 6개

미용실서 퇴폐영업도? 화재현장서 여주인 타살…내실엔 침대 6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2-23 21:30
수정 2018-1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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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女주인 시신 목엔 졸린 흔적…입엔 카드전표 2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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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업주 숨진 채 발견된 미용실 화재현장
60대 업주 숨진 채 발견된 미용실 화재현장 23일 오전 0시5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건물 지하 1층 미용실에서 불이 났다. 화재현장에서 60대 업주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2018.12.23/뉴스1
광주의 한 미용실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여자 주인의 시신에서 타살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5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건물 지하 1층 미용실에서 불이 났다.불은 미용실 내부 20㎡(약 6평)를 태우고 9분여만에 꺼진화됐다.

현장에서는 업주 A씨(65·여)가 내실 침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고, 입 안에서는 카드전표 2장과 흡습제(실리카 겔) 봉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특히 미용실 가게에 침대 6개와 내실, 부엌 등이 갖춰진 점 등으로 미뤄 이곳에서 성매매 등 퇴폐영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또 ‘A씨가 요금문제로 손님과 다투는 것 같았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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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통제선 쳐진 미용실
경찰통제선 쳐진 미용실 3일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미용실 입구를 경찰이 쳐놓은 출입통제선이 가로막고 있다. 이날 오전 0시57분쯤 불이 난 이 미용실에서는 60대 여주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여주인을 해친 후 가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2018.12.23/뉴스1
경찰은 A씨가 화재 발생 전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타살 가능성을 열어둔 채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됐고, 그을음 등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도 가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A씨를 살해한 후 가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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