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로또 판매점 방화범, 도주 이틀 만에 자택서 체포

인천 로또 판매점 방화범, 도주 이틀 만에 자택서 체포

입력 2019-03-27 14:15
수정 2019-03-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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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누나와 사실혼 관계 40대 남성, 병원 치료 후 조사

인천의 한 로또 판매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범행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5일 오후 7시 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로또 판매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7분 만에 진화됐으나 내부 26㎡ 가운데 8㎡가량이 타 94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애초 2층짜리 상가 1층 커피숍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확인한 결과 커피를 함께 파는 로또 판매점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로또 판매점 사장의 누나와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가게 바닥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이날 오전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A씨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 옷에 기름이 튀면서 불이 붙었고 옷을 현장에 벗어 두고 도주했었다”며 “치료 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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