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주장’ 박유천, 국과수 마약검사 양성 반응

‘결백 주장’ 박유천, 국과수 마약검사 양성 반응

입력 2019-04-23 23:06
수정 2019-04-2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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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서 필로폰 검출… 경찰, 영장 신청

대마 상습흡연 혐의 故정주영 손자 구속
‘마약 논란’ 박유천 경찰 조사
‘마약 논란’ 박유천 경찰 조사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7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경기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박씨의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거듭된 부인으로 박씨와 황씨의 대질 조사까지 계획했던 경찰은 이번 국과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한편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 정모(28)씨도 이날 경찰에 구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9-04-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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