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신입대 93% ‘스카이’ 출신

서울대 로스쿨 신입대 93% ‘스카이’ 출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6 10:39
수정 2019-05-06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법학전문대학원생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법학전문대학원 원우협의회 소속 학생들이 ‘로스쿨 교육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법학전문대학원생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법학전문대학원 원우협의회 소속 학생들이 ‘로스쿨 교육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올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 학부를 졸업한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6일 전국 21개 로스쿨의 2019년도 신입생 출신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연대·고대 출신이 전체의 4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카이 출신 신입생 비중은 서울대가 9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대(86.3%), 고대(75.0%)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자교 출신 신입생 비율도 63.8%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한양대(68.1%), 이화여대(60.9%) 등 서울 소재 로스쿨 역시 스카이 출신이 많이 입학했다. 충북대(14.2%), 제주대(13.6%), 전남대(12.2%) 등은 스카이 출신 비율이 10%대에 그쳤다.

14개 로스쿨이 공개한 신입생 나이를 보면 31세 이하가 84.3%, 32~40세가 13.0%였다.

서울 지역 로스쿨은 31세 이하 신입생이 98.4%에 달했다. 한양대와 서울시립대는 32세 이상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25개 로스쿨 가운데 경희대·중앙대·건국대·인하대 로스쿨은 신입생 출신대학과 나이 공개를 거부했다. 서울대·제주대 로스쿨 등은 출신대학만 공개했다.

사시준비생모임은 “로스쿨 도입목적 중 하나가 학벌주의 철폐였지만 로스쿨 비인가 대학과 독학사 출신이 서울지역 로스쿨에 입학한 비율은 2.7%에 불과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로스쿨을 폐지하고 새로운 법조인력 양성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