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급식대란’ 없다…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잠정합의

‘2차 급식대란’ 없다…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잠정합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0-15 09:30
수정 2019-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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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경고’ 머리띠 둘러매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총파업 경고’ 머리띠 둘러매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경고 기자회견에서 머리띠를 둘러매고 있다. 학비연대는 당초 이날 오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오는 17~18일 총파업 돌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추가 비공식 교섭을 마지막으로 진행한 뒤 계획을 결정하기로 바꿨다. 앞서 학비연대와 교육당국은 지난 11일까지 집중교섭과 13일 막바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 근속수당 월 3만5000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9.10.14 뉴스1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 당국이 임금 교섭에서 잠정적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2차 급식 대란’ 우려가 종식됐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교섭 잠정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급박한 합의와 회견 내용 준비 관계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막판 교섭을 벌였다.

양측은 오후 교섭까지 기본급 1.8%(약 3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5.45% 인상을 요구하던 연대회의가 교육 당국의 요구를 수용했다.

양측은 내년 기본급 인상률을 2.8%로 하는 것과 교통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되 기본급에 산입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자정까지 이어진 막바지 교섭은 현재 3만2천500원인 근속수당을 올릴지 동결할지 등을 두고 진통을 겪었다.

연대회의는 애초 근속수당을 5천원 올리자는 입장이었다가 2천500원 인상으로 타협안을 제시했고, 교육 당국은 올해는 동결하고 내년에 올리자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2천5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회의는 이번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17∼18일 올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교육 당국 측 관계자는 “오전에 최종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 합의문 작성이 완료되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전 중으로 청와대 인근 학교 비정규직 단식농성장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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