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활동성과 폄훼 안돼”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활동성과 폄훼 안돼”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5-13 22:31
수정 2020-05-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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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소모적 논쟁 지양해야” 입장 밝혀“사업 방식 오류나 잘못 극복 필요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 만들어야”
한일 ‘졸속 합의’ 과정 공개 요구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 후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옛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언론사들에 입장문을 보내 일본의 공식적인 범죄 인정과 사죄, 진상규명과 법적 배상, 책임자 공식 처벌과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연대와 더불어 많은 활동을 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의를 환기하고 공감과 참여, 행동을 이끌어 낸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해국 책임과는 별도로 직접 당사자인 한일 국민 간 건전한 교류 관계 구축을 위한 미래 역사를 준비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양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여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난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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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자신을 향한 공격은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 언론과 미래통합당의 모략극이라고 비판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자신을 향한 공격은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 언론과 미래통합당의 모략극이라고 비판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또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졸속 합의와 관련하여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과정과 그 내용, 그리고 정대협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아픔은 또 다른 아픔으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감싸고 보듬어주는 마음에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 공통의 가치인 인권과 평화, 화해와 용서, 연대와 화합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운용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더는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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