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주민소환 철회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주민소환 철회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5-15 18:26
수정 2020-05-15 18: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의 주민소환을 시민·사회단체가 철회했다.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5일 청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주민소환법이 가진 문제점과 소환 절차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피해를 막고자 주민소환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서명자 명단 공개열람으로 단체장과 추종 세력의 눈치를 보느라 주민들은 서명하는 것조차 부담스러한다. 주민소환법은 주민소환을 하지 말라는 법과 같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명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정 군수의 청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살생부를 제공했고, 오늘 명단 열람 과정에서 정 군수 측이 서명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보은군선관위에 주민소환 청구 대표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주민소환 절차는 자동 종료된다.

본부는 정 군수가 지난해 8월 울산에서 열린 보은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정 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 불찰을 깊이 뉘우친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본부는 4672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보은군선관위에 제출했다. 선관위는 심사 후 이날부터 열람에 들어갔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