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연’ 속 ‘요구조자’ 빠르게 이송하라”…이게 무슨 말이죠?

“‘농연’ 속 ‘요구조자’ 빠르게 이송하라”…이게 무슨 말이죠?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6-24 14:24
수정 2020-06-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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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한자·외래어 등 어려운 소방용어 순화

진화하는 소방
진화하는 소방 20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제1일반산업단지 내 한 업체 샌드위치 패널 소재 박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2020.6.20
연합뉴스
농연, 취명, 요구조자, 피스톨관창 등 어려운 소방 관련 용어가 알기 쉽게 바뀐다.

소방청은 이처럼 한자어나 외래어 등으로 된 어려운 소방 관련 용어를 알기 쉽게 개선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1차 순화 대상 용어 13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지난 3∼5월 전국 소방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개선할 필요가 있는 소방 용어 390여개를 제출받았다. 이 가운데 사용 빈도, 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해 25개를 추렸고, 외부 전문가와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소방청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정비 대상 13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화재 현장 연기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인 ‘농연’(濃煙)은 ‘짙은 연기’로, 사이렌을 울린다는 용어인 ‘취명’(取名)은 ‘울림’으로 각각 바꾼다.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식 한자어 ‘요구조자’(要救助者)는 ‘구조대상자’로 변경하고, 소방 인력·차량을 화재위험 건물 등에 가까이 배치할 때 쓰는 ‘전진배치’는 군사용어에서 유래된 점을 고려해 ‘근접배치’로 순화한다.

또 일정 장소에 소방차량을 배치한다는 의미인 ‘부서’는 ‘배치’로, ‘투척용 소화기’는 알기 쉽게 ‘던지는 소화기’로, 손잡이가 달린 물 분사 노즐을 뜻하는 ‘피스톨관창’은 ‘권총형관창’으로 각각 정비한다.

소방청은 순화대상 용어 13개 중 11개는 각종 공문서나 업무 보고 때 바로 적용하도록 전국 소방관서에 권고했다. 투척용 소화기 등 2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해 향후 개정 시 반영하기로 했다.

소방청 국어책임관인 조선호 대변인은 “하반기에도 개선이 필요한 소방용어를 발굴하는 등 순화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카드뉴스 제작 등 홍보 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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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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