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겼던 ‘성소수자 차별반대’ 광고판, 이번엔 검은 낙서판으로

찢겼던 ‘성소수자 차별반대’ 광고판, 이번엔 검은 낙서판으로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8-26 16:02
수정 2020-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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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 설치된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26일 훼손됐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 설치된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26일 훼손됐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 게시된 성소수자 혐오 반대 광고가 또 다시 훼손됐다. 해당 광고판은 이달 초에도 찢겨 다시 설치됐다.

26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세 게시된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공동행동’ 광고판이 이날 오전 훼손됐다. 광고판에 쓰인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문구 부분을 중심으로 검은색으로 낙서가 됐다. 해당 광고판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단체 협력사업으로 설치됐다.

이날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0 아이다호공동행동과 함께 경찰에 신고와 더불어 성소수자 혐오 범죄에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광고판은 설치된지 이틀만인 지난 2일 형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찢겨 다시 설치됐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게시물을 훼손한 용의자는 5명이다. 20대 남성은 현수막 광고물을 찢어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다. 다른 4명은 임시로 붙은 성소수자 반대 응원 문구와 메모를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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