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러시아 백신 도입 불필요”

권덕철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러시아 백신 도입 불필요”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4-26 09:47
수정 2021-04-26 0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특수교육 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 4. 1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특수교육 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 4. 1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6일 권 장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든지 하면 구입을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지금 유럽 등에서 (이 백신에 대한) 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신규 백신이 도입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국내에서, 특히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다음에 도입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생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날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도입에 대해 “현재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청에서 허가가 나오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며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부처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도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약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당장 신규 백신 검토보다는 확보한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국제사회의 인허가 상황을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