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잇단 집단감염…서울시 “연말까지 특별방역”

전통시장서 잇단 집단감염…서울시 “연말까지 특별방역”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10-22 10:58
수정 2021-10-22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대형시장 108곳에 안심콜 도입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40곳 시범 설치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검사 받는 동대문 인근 시장 종사자들
코로나19 검사 받는 동대문 인근 시장 종사자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옆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 인근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전통시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정확한 출입정보 확인이 어렵고 상인들끼리 식사를 같이 하거나 휴게실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교류가 잦기 때문이다. 또 전통시장 특성상 종사자들이 배달이나 물건구매를 위해 인근시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는 352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5만 7000여개 점포에 약 11만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7개 전통시장에서 총 67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 신중부시장 등 도심권에 위치한 중대형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역전파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강도 높은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먼저 서울시내 전통시장 중 점포가 100개 이상인 중대형시장 108곳에 전화 한통으로 출입자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안심콜 출입명부 시스템’을 일괄 도입한다. 해당 시장의 1일 평균 방문객은 65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안심콜은 상인과 소비자들이 전통시장 출입시 시장별 고유 번호(080-XXX-XXXX)로 전화를 걸면 출입 시간과 전화번호 정보가 별도 전산 서버에 저장되고, 4주 후에는 정보가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노점상, 이동상인, 단기종사자, 외국인·배달노동자 등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가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랜 시간 점포를 비울 수 없어 검사를 미뤘던 상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는 과거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방문객이 많은 도심권 시장 등 40곳에 시점적으로 설치한다. 숭례문수입상가, 광장시장, 방산시장, 동대문시장, 마장동 우시장, 독산동 우시장 등이다. 운영시간도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한다. 예컨대 일반 시장에서는 손님방문이 많지 않은 시간대 ‘출근길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심야 영업시장에서는 심야영업이 끝난 후 ‘퇴근길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을 살리고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심콜 도입,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예방과 확산방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