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는 사람은 ‘맥주’ 못 버는 사람은 ‘소주’ 더 마신다

잘 버는 사람은 ‘맥주’ 못 버는 사람은 ‘소주’ 더 마신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5-08 17:53
수정 2022-05-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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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
혼자 사는 사람의 주류 지출 비중 더 커
모든 가구가 ‘빵’에 가장 많은 지출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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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주·맥주 업계는 코로나19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일반 소주·맥주 업계는 코로나19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소득이 낮을수록 소주에, 높을수록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일수록 맥주나 커피 지출이 늘어났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형태별·계층별 선호하는 식품 비중이 이렇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통해 가구 특성별 가공식품 지출 비중을 분석한 보고서다.

소득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 20%) 모든 가구가 ‘빵’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당했다. 2위 역시 ‘한과·과자’로 모든 가구에서 같았다. 그러나 주류에서는 소득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맥주에 들이는 지출 비중은 1분위에서는 12위, 2~4분위는 6위, 5분위는 7위였다. 반면 소주 지출 비중은 1분위 15위, 2분위 13위, 3분위 14위, 4분위 17위, 5분위 18위로 대체로 소득이 높아질수록 떨어졌다.

1인가구에서는 연령에 따른 가공식품 소비 차이가 있었다. 20~30대는 빵(1위), 즉석 동결식품(2위)에 지출을 많이 할당했다. 맥주(4위), 커피(6위) 비중도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말린 고추(1위), 우유(2위), 빵(3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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