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인 줄 알고 태워줬다”…알고보니 성범죄 피의자

“범죄 피해자인 줄 알고 태워줬다”…알고보니 성범죄 피의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15 22:15
수정 2022-09-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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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도주 성범죄 피의자
자동차 얻어타고 타지역으로
도주 초기에는 이륜차도 얻어타
경찰서에서 도망친 성범죄 피의자가 자동차를 얻어타고 타지역까지 이동했다.

도주 초기에는 거리를 달리던 이륜차까지 얻어타는 등 추적망을 빠르게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전남경찰청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1분쯤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난 20대 남성 A씨는 약 4시간 뒤 시 외곽에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여수를 벗어났다.

경찰은 자동차 운전자와 A씨의 관계, 도주범을 태워준 사실의 인지 여부, 행선지 등을 파악하며 추적 중이다.

A씨는 경찰서를 빠져나온 뒤 약 4분 만에 이륜차를 멈춰 세워 얻어타기도 했다.

경찰은 이륜차 운전자와 A씨가 면식이 있는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륜차 운전자는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이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길래 범죄 피해자인 줄 알고 태워줬다”고 경찰관에게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기동대 등을 동원해 도주 사건 발생 21시간째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전날 경기 시흥에서 체포돼 여수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도망쳤다.

주차장에 도착해 호송 차량에서 내리는 동안 장비 등을 챙기는 경찰관의 감시가 분산되자 그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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