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주목한 ‘시민이 중심인 도시 정책’…스마트시티 정상에 선 서울

전세계가 주목한 ‘시민이 중심인 도시 정책’…스마트시티 정상에 선 서울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11-17 17:32
수정 2022-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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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어워드서 최우수 도시상
현지서 수상 전혀 예측 못해
“서울 디지털 포용정책, 사회적 약자들에 영감”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도시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2’ 어워드에서 강요식(앞줄 왼쪽 열한번째)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본상 및 부문별 수상 도시들과 함께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은 이날 시상식 최고 영예인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 박지호(전자신문) 기자 jihopress@etnews.com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도시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2’ 어워드에서 강요식(앞줄 왼쪽 열한번째)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본상 및 부문별 수상 도시들과 함께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은 이날 시상식 최고 영예인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
박지호(전자신문) 기자 jihopress@etnews.com


“위너 서울!”

하이라이트 ‘SCEWC 어워드’의 마지막 수상 도시로 서울이 호명되자 객석을 가득 메운 전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수상자로 참석한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한동안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 단상으로 올라가서야 밝게 웃었다.

2011년부터 매년 11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도시 박람회 SCEWC가 선정하는 최우수 도시는 디지털 기술과 행정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서울은 2015년 이후 3번 이 상에 도전했지만 프로젝트분야 1회, 본상 2회를 수상하는데 만족해야했다. 특히 올해엔 전쟁의 포화를 견디며 도시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의 수상이 유력하게 예상돼는 상황이었다. 서울디지털재단 관계자는 “통상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면 전날이나 시상식 이전에 미리 언질을 주는데 이번에는 전혀 이야기가 없어 수상을 단념하고 있었다”면서 “뜻밖에 최우수 도시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키예프는 이날 최우수 도시가 아닌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세계 주요 도시들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술과 도시 행정의 중심이 기술 발전에서 사람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은 디지털 약자를 지원해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디지털 포용정책으로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라이아 보넷 스페인 바르셀로나 부시장은 “서울의 디지털 포용정책은 SCEWC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의 모토인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영감을 줬다”면서 “시민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도시는 더이상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서울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SCEWC 키노트 스피커(주요발표자)로 나선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통한 도시의 디지털전환’ 기조연설을 통해 시민 중심의 디지털포용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도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최우수 도시 선정 배경에는 세계 최초로 공공서비스에 메타버스를 적용한 ‘메타버스 서울’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경제, 교육, 재난예방 등 도시행정을 구현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 교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통, 환경, 안전, 에너지,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반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해당 도시를 ‘퍼스트 무버’로서 차세대 스마트시티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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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의 디지털 포용 정책의 SCEWC 최우수 도시 수상이 세계 주요 도시가 사람에게 집중해 시민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 확산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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