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강민혜 기자
입력 2023-01-04 11:04
수정 2023-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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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쇠못 700개를 뿌려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파손된 차량 바퀴 모습. 2023.01.04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쇠못 700개를 뿌려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파손된 차량 바퀴 모습. 2023.01.04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기간 중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개를 뿌린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6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50대 B씨와 쇠못을 뿌리기로 공모해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애초 B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A씨도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철물점에서 쇠못 700개짜리 한 상자를 구매한 후 인천 신항까지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홀로 25t 화물차를 운전하며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약 2㎞ 구간 도로에 길이 9㎝짜리 쇠못을 뿌렸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쇠못 700개를 뿌려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파손된 차량 바퀴 모습. 2023.01.04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인천 연수경찰서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서 쇠못 700개를 뿌려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파손된 차량 바퀴 모습. 2023.01.04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A씨와 B씨는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이다.

이들은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점검을 위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일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도로에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이어 연수경찰서 강력 4개팀과 광수대 1팀으로 수사전단팀을 편성해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후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한 후 A씨도 검거했다.

경찰에서 두 사람은 “윤 청장이 인천 신항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공동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피해 차량은 승용차 4대, 화물차 1대, 탱크로리 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들이 윤 청장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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