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아이디가 5년간 329번 당첨?…복권 조작설에 온라인 ‘시끌’

유사한 아이디가 5년간 329번 당첨?…복권 조작설에 온라인 ‘시끌’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3-06 15:53
수정 2023-03-06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 시내 한 복권판매점에 비치된 로또용지.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복권판매점에 비치된 로또용지. 뉴시스
제1057회 로또 2등 당첨자가 665명이 나와 화제인 가운데 유사한 아이디로 보이는 한 계정이 5년간 여러 전자복권에 329회나 당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057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는 ‘8, 13, 19, 27, 40, 45’다. 1등은 총 17명으로, 각각 16억 1607만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 ‘12’를 맞춘 2등 당첨자는 무려 664명에 달했다. 2등은 689만5880원을 받는다.

역대급 당첨 인원이 나왔다는 점은 물론 2등 당첨 중 103건이 같은 판매소에서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103장을 사려면 총 10만 3000원이 필요하다. 한 회차마다 한 사람당 10만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2등 당첨자가 전부 동일인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워낙 드문 사례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작설’이 제기됐다. 특히 한 네티즌은 ‘전부 동일인으로 보이는 동행복권 당첨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후 “로또 판매 사이트 동행복권은 로또나 연금복권 말고도 각종 전자복권을 판매한다. 그중 Jun**0~9까지의 아이디를 돌려쓰는 것으로 보이는 동일인물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90회 이상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아이디 계정은 전자복권으로 매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억원의 당첨금을 획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간여행자면 인정”, “이게 말이 되나”,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당첨 조작을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동행복권 측에 “전자복권 당첨자 중 ‘jun**’ 아이디 당첨 목록이 정말 많은데, 왜 매번 같은 사람만 고액 당첨되는 거냐. 계정당 10만원 한도인데 확률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동행복권 측은 “전자복권 당첨 시 고액 당첨자 목록은 당첨자 보호를 위해 아이디를 축약해 표기하고 있다”면서 “아이디는 ‘계정 앞의 3자리+**+계정 뒤의 1자리’로 축약하며 이는 아이디 길이와는 무관하다. 그러므로 당첨자 아이디는 모두 축약해 6자리로 표기되는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