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신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2년 연속

40대 초반 신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2년 연속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3-20 11:50
수정 2023-03-20 1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결혼식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결혼식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만혼(晩婚)이 심화하면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113건보다 많았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를 웃돌았다.

2021년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은 1만412건으로 연령대별 혼인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9985건)를 앞선 바 있다.

이제 40대 초반 신부를 20대 초반 신부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혼인 건수는 1997년 38만8960건에서 2022년 19만1690건으로 51% 감소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13만6918건에서 1만113건으로 93% 줄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322건에서 1만949건으로 50% 늘었다.

20대 초반 여성 혼인 건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동안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5배로 증가한 것이다.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은 점이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40대는 42.3%였다.

늦어지는 사회 진출 시점 등도 만혼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