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네북인가”…‘부실대응 의혹’ 오송파출소에 응원 화환

“경찰이 동네북인가”…‘부실대응 의혹’ 오송파출소에 응원 화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7-27 16:50
수정 2023-07-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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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27일 오전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3.07.27. 뉴시스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27일 오전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3.07.27. 뉴시스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사고 당시 112신고 처리 과정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응원 화환이 가득 늘어섰다.

27일 청주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 앞으로 ‘힘내십시오’,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등이 적힌 30여개의 화환이 배달됐다.

이 화환은 경찰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각 지역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송파출소에는 화환 외에도 화분, 컵라면, 음료수 등이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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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당시 112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27일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3. 7. 27 연합뉴스(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제공)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당시 112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송파출소 앞에 27일 응원 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3. 7. 27 연합뉴스(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제공)
앞서 지난 25일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폭우 속에 직원들이 날밤을 새우며 고생했지만, 국무조정실 대검 수사 의뢰 이후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이어졌다”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직원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화환을 보내달라는 취지의 글을 각 지역 경찰직협 회장단에 보낸 바 있다.

오송파출소 직원들은 사고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참사 1시간 전 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국조실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려고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은 “궁평지하차도가 넘칠 것 같아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받고 오송파출소 순찰차에 지하차도로 출동하라는 지령을 내렸으나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 않았다.

당시 순찰차는 비슷한 시각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를 처리하고 있었고, 해당 지령은 순찰차 태블릿 PC가 작동되지 않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차가 현장에 가지 않았지만 흥덕경찰서 상황실은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해당 신고를 ‘도착 종결’ 처리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4일부터 충북경찰청과 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국조실은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 “경찰이 동네북이냐”…1인 시위경찰 직협은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 인도에서 경찰에 참사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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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1위 시위를 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하고 있다”며 “경찰이 동네북이냐”고 비판했다. 2023.7.27 연합뉴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1위 시위를 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정부는 이번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하고 있다”며 “경찰이 동네북이냐”고 비판했다. 2023.7.27 연합뉴스
경찰직협 민관기 위원장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기.승.전.경찰, 경찰이 동네북인가’라고 적힌 팻말을 놓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팻말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안전사고는 경찰책임. 오송참사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해 책임자 처벌하라’, ‘국가 지자체의 책임을 경찰에 전가 여론무마용 꼬리 자르기인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도 담겼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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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시위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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