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대구에서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제안은 지난달 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센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행사’를 다녀 온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달빛철도 축하 행사 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 발언을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해 11월 8일 대구 담수회 회관에서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 출범식을 열고 “산업화의 영웅인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대구에 건립해 박정희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동상 건립 예정지로 동대구역 광장, 반월당네거리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