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이 여고생 제자에게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하니?”

담임선생이 여고생 제자에게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하니?”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9-05 17:16
수정 2024-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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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메시지 보냈다가 들통…사직
학부모들 “교사 자격증 박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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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를 그만뒀다.

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용인의 모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2학년 담임을 맡아 근무하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B양에게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등 부적절한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의 부모는 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다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렸다.

학교 측은 A씨가 자신의 반 다른 학생에게도 비슷한 언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지만, B양에게 한 부적절한 언행만 확인했다.

A씨는 학교 측이 품위 유지 위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자, 2학기 개학 직후인 지난달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씨가 학교를 그만뒀지만, 일부 학부모는 그의 교사 자격증 박탈을 주장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B양 등과 면담하고 조사한 결과 A 씨가 학생과 부적절한 사이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안정을 찾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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