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들 추석행보 키워드는 ‘다문화’ ‘시장’ ‘어르신’

구청장들 추석행보 키워드는 ‘다문화’ ‘시장’ ‘어르신’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9-17 10:00
수정 2024-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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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 지역내 모든 시장 순회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결연도시와 장터 열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요양보호사 등에 필수노동수당

‘다문화’, ‘시장’, ‘어르신’

이번 추석 서울 구청장들의 행보를 세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이렇다. 구청장들이 명절을 앞두고 취약·소외 계층과 물가 동향에 특별히 신경썼다는 의미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12일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장을 보며 현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날 남구로시장,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그라운드고척골목형상점가, 고척골목시장상점가, 개봉중앙골목형상점가, 오류버들시장골목형상점가, 고척근린시장을 모두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의 만났다. 문 구청장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등 지역 상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추석 이벤트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 상권이 발전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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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오른쪽)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4일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박희영(오른쪽)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4일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0일 결혼이주여성 등과 함께 성산1동 주민센터에서 ‘어여쁜 송편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를 가졌다. 추석을 맞이해 이웃과 송편 등 맛있는 음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엔 박 구청장과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 새마을 부녀회장과 임원, 결혼이주여성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박 마포구청장은 “주변 이웃들과 함께 명절의 기쁨과 정성스러운 음식을 나누는 여러분의 마음 덕분에 마포 주민들이 한층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며 “마포구는 언제나 추석처럼 풍요로운 마포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앞 광장에서 ‘2024년 추석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장터엔 동대문구와 결연을 맺은 경남 남해군·전남 나주시·강원 춘천시 등 14개 시·군 농가와 여성단체연합회, 동문엔터프라이즈(장애인 직업재활센터)가 참여했다. 생산자가 농수산물을 직접 판매, 유통비를 절감해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특산품과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장터에선 ▲멸치, 미역(남해군) ▲배, 식혜(나주시) ▲된장, 꿀(충북 제천시) ▲한우, 닭갈비, 와인(춘천시) ▲사과(경북 청송군) ▲곶감(경북 상주시) ▲참기름, 청국장(충남 청양군) ▲산양삼, 곤드레나물(강원 평창군) 등 약 150개 품목을 판매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1048명을 대상으로 단계별(연휴 전·후) 안부 확인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추석 어르신 안부 확인은 구·동 직원 17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기관인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청파노인복지관,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등 5개 기관 88명이 함께한다.

기관별로 추석 전 생활지원사가 가가호호 방문해 아직 끝나지 않은 폭염 속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민간 후원 연계를 통한 위문품을 어르신께 전달한다. 연휴 전, 연휴 기간, 연휴가 끝난 이후까지 각 1회 이상 전원 안부 확인을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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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왼쪽 세번째) 서울 마포구청장이 ‘어여쁜 송편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왼쪽 세번째) 서울 마포구청장이 ‘어여쁜 송편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마포구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한다. 구는 상대적으로 임금체계가 미흡하고 처우가 낮은 필수노동자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엔 올해 첫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했으며, 지역 내 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약 1920여명이 1인당 2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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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추석을 맞아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성동구민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로 대상자를 확대해 지원한다. 성동구 외 타지역 소재 사업장에 소속돼 전년도 100시간 이상 근로한 성동구민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약 160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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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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