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하지 마세요”…‘흑백요리사 1위’도 말린 카페 창업, 왜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흑백요리사 1위’도 말린 카페 창업, 왜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0-23 14:57
수정 2024-10-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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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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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가 카페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권 셰프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때 에스프레소 바를 운영했으나 곧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를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요리랑 너무 다르더라”라면서 “과감하게 (문을) 닫고 (동시에 운영하고 있던) 파스타집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 셰프는 ‘주변 사람이 카페 해보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무조건 망하니까 절대 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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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그는 “카페는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내 생각에는 80% 정도 확률로 망한다”며 “경쟁이 너무 심하고 차별점을 주기 힘들고 커피 추출기, 인테리어 등 투자비도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당은 인테리어가 별로여도 맛이 있으면 또 올 수 있지 않나. 그리고 음식점은 메뉴가 다 다르지 않나. 양식집과 한식집이 있다면 이 둘은 사실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면서 “근데 카페는 다 똑같다. 그러니까 옆에 있으면 무조건 다 경쟁 상대다”라고 했다.

권 셰프는 “일단 카페를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고민을 세 번 정도는 더 했으면 좋겠다”며 “세 번을 해도 (창업)하고 싶다고 해도 그냥 웬만하면 하지 않는 쪽으로 추천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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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권성준 셰프. 유튜브 채널 ‘침착맨’ 캡처


전국 커피 전문점 가게는 10만개를 돌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10만 729개로 전년(9만 6437개)보다 4292개(4.5%) 늘었다.

커피 전문점은 2016년 5만 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약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커피 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 5000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명이다.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 4000여개에 달한다.

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 6000여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 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 브랜드 수(669개)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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