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범죄 증거 갖고 있다” 대구 지방의원들도 딥페이크 협박 피해

“당신의 범죄 증거 갖고 있다” 대구 지방의원들도 딥페이크 협박 피해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11-13 16:04
수정 2024-11-13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대구 지역 한 기초의원에게 발송된 딥페이크 범죄 이미지와 협박성 이메일. 대구 모 기초의원 제공
대구 지역 한 기초의원에게 발송된 딥페이크 범죄 이미지와 협박성 이메일. 대구 모 기초의원 제공


대구 지역 기초의회에서도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이미지합성기술) 범죄’ 피해 사례가 나왔다.

13일 대구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역 기초의원들은 최근 ‘지금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고, 어떤 영향이 터지는 지 잘 알고 있을 거다. 문자보고 당장 연락하기 바란다’는 내용과 자신들의 얼굴을 합성해 나체 여성과 함께 이불을 덮고 있는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같은 이메일을 받은 대구 지역 기초의원은 4명이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부분 비교적 젊은 나이의 의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의원은 추가로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기초의원은 “최근 우리 당(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이 모여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르기에 받은 메일 함을 살펴보니 내게도 협박성 메일이 온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틀 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초의원은 “이메일을 받았는데, 상당히 조악한 수준의 합성 사진을 보내고 협박성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며 “조만간 경찰에 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딥페이크 협박 이메일을 받은 의원들은 공동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치구체육회 회장단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위원장 직무대리(국민의힘, 비례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18일 지역 체육 현안 해결을 위해 자치구 체육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대표해 이종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와 김규남 의원, 김형재 의원, 유정희 의원이 참석했으며, 자치구 체육회에서는 이정섭 광진구체육회장, 이정식 강북구체육회장, 채종태 강서구체육회 부회장, 김영주 관악구체육회장 직무대행, 허대무 강남구체육회장, 한동인 동대문구체육회 사무국장, 조성준 송파구체육회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역별로 겪고 있는 공통 문제로 체육시설 부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실제로 구에서 구민을 수용할 만한 체육시설이 부재하여 구민 체육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고충이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구체육회에게 우선대관 및 이용료 감면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한 자치구 구청장 및 체육회장배 대회 운영을 위한 지원금이 코로나-19 이후 동결되어 현실화 필요성도 지적됐다. 특히 보조금사업의 한계로 용품 구입이 제한되는 점 또한 언급하면서 행정적 규제 개선의 목소리도 함께
thumbnail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치구체육회 회장단 간담회 성공리 끝마쳐

이에 경찰은 해당 이메일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건 1건”이라며 “우선 이메일 발송자를 특정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