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여전히 ‘위험천만’…또 추락 사망 사고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여전히 ‘위험천만’…또 추락 사망 사고

임형주 기자
입력 2025-02-10 23:05
수정 2025-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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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제석산 구름다리 또 추락사고···40대 남성 사망
지난 2017년부터 6명 추락 사고···안전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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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무등일보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무등일보 제공)


추락 사망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펜스까지 설치한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다시 시민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40분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37m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혼자 제석산에 오른 뒤, 구름다리 난간에 설치된 2m 높이 안전시설을 넘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1999년에 건설된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왔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6명의 시민이 떨어져 숨졌고 지난해에는 50대 남성이 난간 위에 앉아 투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기존 1.2m의 난간을 2m로 높여 설치했지만, 추락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광주 남구청은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6월까지 그물망 등의 시설을 추가로 보강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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