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취소된 이승환 공연, 5월 3일 광주서 개최

경북 구미서 취소된 이승환 공연, 5월 3일 광주서 개최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5-03-05 15:12
수정 2025-03-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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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센터 다목적홀…‘5·18민주화운동’ 45주년 맞물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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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이승환 가수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공연’ 초청에 화답하면서 오는 5월3일 광주공연이 성사됐다.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지난해 12월 24일 이승환 가수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공연’ 초청에 화답하면서 오는 5월3일 광주공연이 성사됐다.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경북 구미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5월 광주에서 개최된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데다 탄핵 및 대선정국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 기념일 보름 전인 5월 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승환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환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관 신청을 했으며, 대관 일정에 따라 공연 날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이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의 좌석 규모는 3000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그동안 대관을 지원해왔다”며 “5·18 45주년을 맞아 예향의 도시,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려고 했다가, 구미시가 시민 안전, 정치적 선동 등의 이유를 들어 공연장 대관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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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24일 SNS에 글을 올려 ‘이승환 가수 콘서트 광주개최’를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24일 SNS에 글을 올려 ‘이승환 가수 콘서트 광주개최’를 제안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24일 SNS를 통해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팝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섰겠는가”라며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 바로 K-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곧바로 “감사하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는 댓글을 달고 강 시장의 초대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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