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서 병장 총상으로 숨져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서 병장 총상으로 숨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5-09-14 18:44
수정 2025-09-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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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탄 제거된 소총 실탄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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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해안 경계 근무를 서는 해병대 장병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신문DB
서해5도 해안 경계 근무를 서는 해병대 장병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신문DB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병장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전날 오전 해안선 정밀수색작전에 투입된 수송병 병장(21) A씨가 운전석에서 이마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상태로 발견됐다. A 병장은 발견 당시 출혈로 위중한 상태였으며, 응급 처치 및 후송 준비 중 오전 9시 1분 공중보건의에 의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총상 사고 시간은 7시 3분쯤으로 추정된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A씨는 운전석 거치대에 거치돼 있던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총을 격발하면 공포탄 두 발이 먼저 발사된 후 실탄이 발사되는데, 해당 소총 탄알집에선 공포탄 두 발이 미리 제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유가족 동의 하에 국군수도병원에서 A 병장의 장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군·경 수사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 및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에서는 연이어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최전방 감시소초(GP)에서 하사가, 이어 이달 2일에는 3사관학교 대위가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2025-09-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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