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 60대男 단칸방서 숨진지 5일만에 발견

기초생활수급 60대男 단칸방서 숨진지 5일만에 발견

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남성이 단칸방에서 숨진 지 5일여 만에 발견됐다.

1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께 수정구 태평2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김모(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 사망 사실은 집주인이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부패 정도로 보아 김씨가 사망한 지 최소 5일 이상은 된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 당뇨를 앓고 있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6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으며 이웃과 왕래는 물론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지난해에는 월 10만원 방세조차 한동안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김씨가 전 부인과 이혼한 뒤 혼자 살면서 수급자가 된 것 같다”며 “혼자 사는 기초수급자가 사망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은 건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