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자매가 재산분쟁 중인 남매 집 털어

부산서 4자매가 재산분쟁 중인 남매 집 털어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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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4자매가 재산분쟁을 하는 남매의 집에서 귀금속이 든 금고 등을 훔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김모(57)씨 자매 4명과 가족 2명을 절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전 10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남동생 또는 오빠(53) 집에 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195만원과 3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금고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집안에 있던 바이올린 등 가재도구를 마구 부숴 1천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지난 20년 이상 일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거나 직장 생활을 해 번 돈 25억원가량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한민국에서 불려달라고 맡겼는데 돌려주지 않아 찾아갔다”고 말했다.

반면 피해자는 “누나나 여동생에게 빌린 돈은 모두 갚았고 형편이 어려운 여동생에게는 집을 사주거나 상가를 마련해줬는데 무리한 요구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남매는 올해 초부터 재산과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5남매 가운데 4자매와 남자 형제가 재산 때문에 원수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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