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주택가 돌며 차에 잇따라 불질러

한밤 주택가 돌며 차에 잇따라 불질러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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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경찰서는 술에 취해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로 박모(4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이날 새벽 서울 은평구 불광동과 대조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변 쓰레기를 모아 불을 붙이는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승용차와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35분 대조동 한 식당의 가판대에 방화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2시 4분께 불광동의 길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 불을 냈다.

이어 오전 2시 24분께 200m가량 떨어진 골목길에 주차된 투싼 차량에 불을 지른 데 이어 20분 뒤에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근처에 주차된 오토바이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범행으로 식당 가판대 등 건물 일부와 오토바이 3대, 승용차 2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박씨는 범행 후 화재 현장 주변을 배회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방화 전과만 2범인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대출 사기를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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