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1호선 안양 석수역서 한때 전동차 멈춰

전철 1호선 안양 석수역서 한때 전동차 멈춰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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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기공급장치 이물질로 인한 과부하 추정”

역사에 들어서던 전동차가 전기 공급장치 이상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 41분께 경기도 안양시 석수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순천향대)발 청량리역행 전철 1호선 전동차(K664)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섰다.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전동차 지붕에 전선과 연결된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폭발음이 들리더니 열차가 멈춰섰다”고 전했다.

사고는 전동차 객차 10량 중 두 번째, 여섯 번째, 여덟 번째 객차 지붕 위에 설치된 전기공급장치 3개 가운데 운행 방향 기준으로 두 번째(6번째 객차 지붕) 장치에 과부하가 걸려 보호장치(퓨즈)가 가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물질 때문에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르면서 전기가 차단돼 전동차가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며 “굉음은 전기보호장치(퓨즈)가 가동할 때 난 소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철 1호선이 주로 지상 운행을 하다보니 전선과 이어진 전기공급장치에 이물질이 끼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목격자들이 봤다는 스파크는 전동차 운행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대피시켜 승강장에 머물게 한 뒤 후속 열차로 갈아타도록 안내했다.

또 사고가 난 전동차를 서울 구로기지로 이동시켜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19일 저녁 군포시 금정역 전철 4호선 오이도발 당고개행 상행선 전동차 한 대가 변압기 폭발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사고 파편에 역사 건물 1∼2층 사이 유리가 깨지면서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11명이 부상했으며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됐다. 사고는 20년 넘은 노후화된 변압기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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