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절도 주말엔 목회활동…두 얼굴의 목사 검거

평일에 절도 주말엔 목회활동…두 얼굴의 목사 검거

입력 2015-04-16 09:10
수정 2015-04-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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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절도범 주말엔 목사…두 얼굴의 50대 검거
평일엔 절도범 주말엔 목사…두 얼굴의 50대 검거 고가 자전거만 상습적으로 훔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교회 목사 A(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 8일까지 인천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A씨가 훔쳐 수집한 자전거들.
인천 남부경찰서
수년간 고가 자전거와 안장을 상습적으로 훔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교회 목사 A(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 8일까지 인천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훔친 자전거는 최소 2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은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의자는 평일에는 자전거를 훔치고 주말에는 목회활동을 했다”며 “목사인 줄 모르고 압수수색을 하던 중 교회 주변 사람들이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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