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을 접착제로 붙여 판매

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을 접착제로 붙여 판매

입력 2015-09-22 09:01
수정 2015-09-22 09: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특사경, 식품제조업체 단속해 35개 업체 적발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국산 돼지갈비에 외국산 목살을 붙여 판매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유통한 경기도내 식품가공 및 유통업체 35곳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경기특사경)은 지난 7∼11일 추석 대비 성수기 식품 제조업소를 단속해 원재료 함량 허위표시 2개소, 유통기한 변조·경과제품 사용 13개소, 무허가업소 4개소 등 총 35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단속업체 가운데 용인에 있는 A업체는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국산 돼지갈비에 캐나다산 목살을 식용접착제로 붙여 갈비함량을 속인 뒤 대형 식자재 마트와 음식점 등에 19t(약 1억7천만원 상당) 가량을 판매했다.

식품가공처리를 하는 안산의 B업체는 양념돼지목살갈비를 생산하면서 허가기관에 미국산 목살 함량을 36%로 보고한 뒤 실제로는 미국산 목살을 49.5%로 늘리는 수법으로 갈비함량을 속여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초까지 40t(약 2억2천만원 상당)을 팔아오다 적발됐다.

또 용인에 있는 C업체는 생산된 지 3∼4일 지난 두부를 1∼2일 전에 만든 것처럼 제조일자를 변조한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특사경은 A업체 등 33곳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위반정도가 가벼운 2개 업체는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각각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