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조건만남´ 모텔 유인 떼강도…10대 등 7명 구속

´여중생 조건만남´ 모텔 유인 떼강도…10대 등 7명 구속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5-11-25 15:08
수정 2015-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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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25일 여중생과의 조건 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강도짓을 한 한모(20)씨와 A(15)양 등 6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여중생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폭행,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한모(20)군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 안산시 상록구의 한 모텔에서 한군 등에게 둔기로 폭행당하던 50대 남성이 달아나는 모습.  안산상록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여중생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폭행,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한모(20)군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 안산시 상록구의 한 모텔에서 한군 등에게 둔기로 폭행당하던 50대 남성이 달아나는 모습.
안산상록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모텔 객실을 열고 들어가 A양과 함께 있던 B(28)씨에게 “성매매하려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협박해 인근 고물상으로 끌고 가 둔기로 머리 등을 마구 폭행한 뒤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튿날 오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C(52)씨를 협박해 28만원과 그랜저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년 전 경기 지역의 소년원과 가출쉼터에서 만난 사이로, 대부분 퇴학이나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건 만남 스마트폰 채팅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 등은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서 ‘각목’(조건만남 유인 강도를 일컫는 은어)을 하자고 모의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피해자들이 성매매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씨 등이 빼앗은 현금과 차량으로 부천과 성남, 서울 등을 돌아다니며 모텔 등에서 생활한 점으로 미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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