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 ‘막걸리 세례’ 논란되자 급 사과

신입생에 ‘막걸리 세례’ 논란되자 급 사과

입력 2016-03-29 14:14
수정 2016-03-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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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사범대 학생회 해명

신입생에게 막걸리를 퍼붓는 신고식으로 뭇매를 맞은 원광대 한 학생회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진 캡처.
신입생에게 막걸리를 퍼붓는 신고식으로 뭇매를 맞은 원광대 한 학생회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진 캡처.
꽃샘추위에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을 앉힌 뒤 막걸리를 쏟아붇는 환영회를 해 물의를 일으킨 원광대 사범대학 한 학과 학생회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학생회는 29일 원광대 내부 망에 “어제(28일)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문제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조속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한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과문에는 ‘매년 이 학과에서 진행한 행사로 신입생 환영회는 오래전부터 고사(告祀) 형식으로 치러왔다. 신입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내내 액운이 없어지고 안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 제사를 지낸다’고 이 행사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학생회는 “막걸리를 뿌린 행위는 절차의 일부로 행해진 것으로 온라인에 드러난 대로 아무런 맥락이 없는 가혹행위는 아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그러나 이 행사에 동참하길 원치 않는 신입생과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고 사과 의사를 명확히 했다.

학생회는 교수가 행사에 참여해 막걸리를 뿌렸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라며 “학과장님 한 분이 금일봉을 전달하기 위해 식전행사에 참여했지만, 덕담을 하고 바로 퇴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학본부 학생복지처에 따르면 행사 당시 학과장을 포함해 이 학과 대부분 교수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진위 여부는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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