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안 받으니 화났다”… 전 여친 집에 불지른 30대

“전화 안 받으니 화났다”… 전 여친 집에 불지른 30대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18 18:03
수정 2016-04-18 18: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헤어진 여자친구가 전화를 안 받자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31)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쯤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5층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B(31)씨의 집 앞에 찾아가 현관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됐다. 출입문 일부만 소실됐을 뿐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B씨도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휘발유는 차량에 주유하려고 갖고 있었으며, B씨가 전화를 안 받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해 같은 직장을 다니면서 3개월가량 교제했던 사이였다.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한 이후부터 술에 취한 채 전화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B씨를 괴롭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공동 주택에서 불을 질러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