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살던 60대 일본인, 처형 둔기 살해

한국 와서 살던 60대 일본인, 처형 둔기 살해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29 14:00
수정 2017-08-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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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문제로 처가 식구들과 갈등을 빚다 처형을 살해한 60대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29일 살인 등 혐의로 A(69·일본 국적)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한국 와서 살던 60대 일본인, 처형 둔기 살해
한국 와서 살던 60대 일본인, 처형 둔기 살해
A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도 하남시 소재 처형 B(69)씨의 집에서 둔기로 B씨를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직후 B씨 집을 찾아온 아내 C(65)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최근 금전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처가 식구들이 ‘이혼해주면 일본으로 돌아가도록 경비를 지급하겠다’라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010년 일본에서 C씨를 만나 결혼한 A씨는 2012년 한국으로 와 생활해왔으며, 최근에는 C씨가 이혼을 요구하며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 며칠 동안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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