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린 지난 19일 서울 청계천에 도심의 오염된 빗물이 흘러들면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서울시는 침수 위험을 이유로 청계천 출입을 차단한 채 청계천관리센터 직원들을 동원해 밤늦게까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지난 19일 서울도심에 소나기가 내린 뒤 청계천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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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도심에 소나기가 내린 뒤 청계천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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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도심에 소나기가 내린 뒤 청계천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20일 주민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19일 밤 10시를 전후해 청계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서 붕어와 피라미, 버들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폐사했다.
밤 11시쯤 청계천 산책을 하던 시민 김모(55)씨는 “쓰레기가 섞인 흙탕물 위로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었고, 일부 물고기는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청계천을 따라 떠내려 갔다”면서 “관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뜰채로 수거에 나섰지만 대부분 하류로 흘러내려 갔다”고 말했다.
청계천 물고기 폐사는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빗물을 처리하는 오수 관로가 넘치면서 도심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빗물이 청계천에 대량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폐수 등에 취약한 작은 물고기들이 물속 산소 부족으로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울도심에 소나기가 내린 뒤 청계천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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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도심에 소나기가 내린 뒤 청계천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서 새벽다리~다산교 구간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내려가고 있다.
청계천의 경우 10분당 15㎜가 넘는 비가 내리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도심 빗물이 흘러들게 돼 있다.
그동안 청계천에 오수가 유입돼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많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흔치 않은 것이어서 오수 유입 방지 등을 위한 서울시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성곤 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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