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마트 배송하던 60대, 아파트 승강기 앞 쓰러져 숨져

일요일에 마트 배송하던 60대, 아파트 승강기 앞 쓰러져 숨져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11-16 01:56
수정 2020-11-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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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회사 소속… 경찰, 사망경위 조사중

택배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배송 업무를 하던 60대가 쓰러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기 고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A(65)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입주민이 물건을 가져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다가 누워있는 A씨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그 사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긴급구호 조치를 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국내 한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전담 배송물류 대행회사 소속으로, 보통 일주일에 하루를 쉬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일했던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동료들에 의하면 아침에 배송 출발하기 전에 함께 커피를 마시는 등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다”면서 “갑작스럽게 생긴 사고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통 배송 기사들이 하루에 약 30건 배송업무를 2차례로 나눠서 하고, A씨는 16건을 배송하는 1차 배송의 마지막 배송지였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유족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0-11-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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