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동원해 군사독재처럼 될 것”...현직 교사, 尹 비판 논란

“檢 동원해 군사독재처럼 될 것”...현직 교사, 尹 비판 논란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3-23 10:37
수정 2022-03-23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실 이미지 사진. 123rf
교실 이미지 사진. 123rf
광주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의 ‘교육의 중립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11일 수업 도중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윤석열이 검찰 출신이니까 검찰을 동원해 보기 싫은 놈들을 조져버리면 군사 독재 못지않게 된다”, “윤석열이 최저 시급을 폐지할 텐데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 너희들은 큰일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A씨의 발언은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이 민원인은 A씨가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게 법과 원칙, 공정인데, 말 그대로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처럼 안 되는 걸 우리가 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린 건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한데 역사 공부를 좀 하면, 알면 못 찍는다”라고 말한 녹취파일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의 발언이 교육의 중립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에 따르면 교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