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산불, 발생 49시간 만인 12일 진화…축구장 486개 산림 잿더미

군위 산불, 발생 49시간 만인 12일 진화…축구장 486개 산림 잿더미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4-12 15:08
수정 2022-04-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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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속 진화헬기가 12일 군위 산불을 끄기 위해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소속 진화헬기가 12일 군위 산불을 끄기 위해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 10일 경북 군위군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인 12일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군위 산불의 주불을 껐다고 밝혔다.

산불이 난 지 49시 간만이다.

이번 산불로 군위 삼국유사면 각시산(해발 560m)을 중심으로 화북리, 화수리, 매성리 일대 347㏊가 산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축구장(0.714㏊) 약 486개를 합친 면적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고온 건조한 기상에 국지적 강풍이 분 데다, 급경사의 험준한 산세 때문에 산불 진화인력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암석지 사이 두꺼운 낙엽층으로 인해 산불 진화 헬기가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도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고도 설명했다.

당국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경우를 대비해 산불진화헬기 12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를 배치하고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을 동원해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해 산불 원인,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옥녀봉’으로도 불리는 각시산 7부 능선 부근에서 발생해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을 타고 정상까지 확산했다.

이튿날 ‘산불 3단계’가 발령됐고 산불이 인근 마을 근처까지 번지자 학성리 23가구 주민 30명이 면사무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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